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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은 겨우 문구하나 달랑 굵은 글자로 키워주고 왜 더 돈을 받을까? 

그것은 바로 눈에 잘띄기 때문이다. 굵은 글자로 키워주는 데 5000원을 내라고 한다. 

조금만 손품을 팔면 공짜로 자기소개서를 튀게 만들 수 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굵은 글자로 쓰거나 밑줄을 그어주자. 빨간색, 파란색 등으로 

글자색을 바꾸면 염색머리 튀듯 더 튄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는 백화점 광고지가 아니므로, 현란한 색채와 복잡한 구성으로 과잉치장하는 것은 오히려 싸구려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색채를 쓴다면 3색 포스터 정도로 하여 명시도를 높이는 선에서 그치도록 하자. 

조금 더 고난이도의 기술을 갖춘 사람이라면 자신의 사진을 배경으로 잔잔히 깔고 글을 

써도 좋겠다. 그냥 하얀 종이보다는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편집직을 지원하다면 자기소개서를 그 회사의 출간물과 같은 양식으로 편집하여 

제출하는 것도 자신의 역량을 미리 검증받는 한 요령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