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u Cross (타우크로스)



맵의 밸런스가 좋고, 커리지매치에서도 장기간 사용된 만큼  최근에도 배틀넷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많이 쓰이는 맵이다. Tau 는 그리스어의 19번째 문자로, 알파벳의 T 를 뜻한다. 맵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강이 어느 방향에서 보든 T자 형태로 교차(Cross)되어 이러한 명칭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Hitchhiker (히치하이커)



이 맵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다음 스타리그 2007에서 사용되었던 OSL 공식 맵으로 난전형 전투를 유도하는 맵이다. 히치하이커란 본래 뜻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길에서 자동차를 공짜로 얻어타는 놈"을 말을 하는데, 필자의 추측으로는 가운데에 있는 좁은 협곡 길이 자동차 도로처럼 "뻔한 통로"라는 점에서 이러한 명칭이 붙은게 아닐까 한다.

Persona (페르소나)



에버 스타리그 2007 부터 사용되는 공식맵이다. 중립 다크스웜이 대단히 인상적인 맵으로, 영어의 Person(퍼슨 : 사람)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단어다. Persona(페르소나)는 본래 연극배우가 쓰는 탈을 의미하다가 점차 연극 배우의 극상에서의 인생 그 자체를 의미하게 되었는데, 이 맵의 이름은 중립 다크스웜으로 인해 탈 안에 감춰진 게임의 본질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지금껏 벌어진 이 맵에서의 게임으로 봐선, 게임에 대한 본질의 이해를 요구하기 보다는 테테전의 경우 초장기전이 잘 발생되는데다 개념 자체가 너무 다르고 OSL 외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맵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연습을 기피해 이 맵의 본질을 누가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진 의문이다.

Monty Hall (몬티홀)



상대방 진영으로 통하는 길이 3갈레인데다 모두 소량의 미네랄로 막혀있어 일시적으로 반섬맵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맵으로, 초반에는 저그가 너무 불리하다는 둥 많은 질타를 받았던 맵이지만 최근엔 프로리그에서 SE(Second Edition)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며 테란에게 조금 유리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맵이다.

이 맵의 이름은 1969년 미국의 TV쇼 Let's Make a Deal 에서 나왔던 수학적 문제인 "Monty Hall problem" 에서 유래된다. 이 문제의 제목은 당시 진행자였던 몬티 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당시 문제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세 개의 문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문 뒤에 있는 선물을 가질 수 있는 게임쇼에 참가했다. 한 문뒤에는 자동차가 있고, 나머지 두 문 뒤에는 염소가 있다. 이때 어떤 사람이 예를 들어 1번 문을 선택했을때, 게임쇼 진행자는 3번 문을 열어 문뒤에 염소가 있음을 보여주면서 1번 대신 2번을 선택하겠냐고 물었다. 이때 원래 선택했던 번호를 바꾸는 것이 유리할까 아니면 그대로거나 불리할까?


풀이 :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처음 선택한 번호를 바꾸지 않을 때 자동차가 있는 문을 선택할 확률은 1/3이지만, 처음 선택한 번호를 바꾸면 확률은 2/3으로 증가한다.

문 뒤에 자동차가 있는 경우를 O, 없는 경우를 X, 처음 선택했다가 바꿨을 때 처음 선택한 문을 S라 하자.
선택지를 바꾸지 않는다면 모든 경우의 가지는 다음과 같다.

(O,X,X) (X,O,X) (X,X,O)

이 때 자동차를 선택할 확률은 1/3이다.
처음 선택한 것을 S라 했을 때 문을 바꾸어서 자동차를 선택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물론 이 경우 보여지는 것은 남은 X이다)

(O,S,X) (O,X,S) (S,O,X) (X,O,S) (X,S,O) (S,X,O)

반면 옮겨서 틀리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보여지는 것은 선택하지 않은 둘 중 하나겠지만, 바꿨다가 틀린다는 점에서 변함이 없다. 옮겨서 틀린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가만히 있어서 맞을 것들을 의미한다)

(S,X,X) (X,S,X) (X,X,S)

세 가지가 있다.
알겠는가? 하나가 공개 되었을 때 바꿔서 맞을 가지수는 전체 9가지 중에 6가지, 즉 2/3이다.
본디 1/3이었던 확률이 2/3으로 증가한 것이다.

위와 같이 몬티홀은 알 수 없는 3가지 문을 선택한다는 의미에서 맵의 성격(3가지 길)과 매우 잘 부합되어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백두대간 (신 백두대간)



이 맵 또한 좋은 밸런스와 박진감 넘치는 난전이 많이 벌어지는 맵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맵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줄기에서 뻗어내린 큰 산줄기를 말하며, 이 산줄기는 동해안을 따라 경남 지리산까지 이어지며 이것은 각 지역을 문화, 언어적으로 나누는 역할을 하여 우리 민족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2인용 맵인 만큼, 위쪽에 있는 스타팅 지점이 백두산, 남쪽에 있는 지점이 지리산으로 생각되고, 곳곳에 있는 넓직한 언덕은 백두대간에 있는 산들을 표현한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인용 및 참고 : 맵돌이, 네이버 사전, 위키페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