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Round
위메이드와의 2번째 경기에서 2세트에 나와 전상욱의 2연속 벙커링을 막고
공군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홍진호.
그의 공군에서의 총 성적은 37전 13승 24패(35%) 공군소속 최고 연승은 4연승 최다패는 6연패
비록 적은승수지만 홍진호의 승리는 하나하나가 의미있는 승리였다.
올드들이 부진을 겪고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스타일노출.
이런 스타일 노출로 인해서 많은 올드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스타일에 맞춰 부활을꿈꿔왔으나 지금까지 성공한 케이스는 없다.
그나마 이윤열이 스1 시절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올드의 자존심을 지키긴 했으나 현재 은퇴하고 스타2로 전향을 선언했다.
하지만 홍진호는 다르다. 홍진호도 최근 저그들의 스타일을 배우되 절대 자신만의 스타일은 버리지 않았다.
그 결과 단장의능선에서 김택용을 잡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 했고 매치포인트에서도 각각 신상문과 이제동 등 각팀에 에이스들 에게 승리를 거두며 폭풍이라는 명칭을 더욱더 부각시켰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홍진호의 경기는 사람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기면 더더욱 열광하지만 져도 크게 실망하진 않는다.
나와서 경기를 보여주는것 자체만으로도 팬들은 열광하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제대 후에도 그의 게임이 보고싶다.
하지만 홍진호가 KT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공군 입대하기 전에도 그렇고
포모스에서 라이브인터뷰 기사때도 정확하게 복귀하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과 게이머 생활을 함께했던 올드들의 스타2 전향 및 복귀선언과 라이벌 임요환의 전향
그리고 KT에 돌아가도 출전기회가 올지는 장담할수 없기때문에
겉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홍진호는 누구보다 지금 고민이 많이될듯 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홍진호가 그냥 남아주길 바란다. 제대후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그의 플레이를 보고싶어하는 팬들이 넘쳐난다.
최근 승부조작과 지적재산권 등등 많은 사건들로 인해 예전보다 관심이 줄어든 스타판에서
택뱅리쌍 이라는 아이콘들이 받쳐주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크게 받춰주고 있는건 e스포츠의 아이콘 홍진호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난 지금도 홍진호의 스타리그 진출과 그의 공식 우승을 한번만 꼭 보고싶다.
글을 쓰면서 내가 무슨얘기를 하는건지 -0-;; 내용 정리가 잘된건지는 모르겠지만
홍진호가 스타1에 남아 끝까지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
폭풍저그 홍진호 화이팅!!
2011년 홍진호 개인리그 우승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