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를 대표하는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2' 게임대회 참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4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임요환은 지난 3일까지 진행된 'GSL 시즌2 참가신청' 에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곰TV 관계자는 "임요환의 참여신청 여부는 선수 본인이 밝히지 않는 이상 공식적으로 알려주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확인하길 거부했다.
임요환의 소속 프로게임단인 SK텔레콤 측은 이에 대해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 조만수 과장은 "현재는 임요환의 요청으로 SK텔레콤과 계약 유예 상태에 있다"며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2 게임대회에 참여하는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2'대회에 참여하면 소속 팀과 이별수순을 밟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와 관련한 입장을 아직 정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요환은 어떤 상황일까. 그는 '스타크래프트'를 버리고 '스타크래프트2'를 택하는 프로게이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e스포츠협회와 일부 팬 등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SK텔레콤이 협회 회장사로 곰 TV와의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서 스타크래프트2 대회에 참가하는 방법은 '임의탈퇴' 밖에는 없다. 임의탈퇴는 사실상의 은퇴로, 이 경우 임요환은 한국e스포츠협회장의 특별한 허락이 없이는 국내에서 기존 프로구단과 계약해 프로게이머로 뛰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3일 김양중 위메이드 감독의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임요환은 "적절한 때를 보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어쨌든 '스타크래프트2'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GSL 시즌2' 참여에 대한 질문에는 "참가 신청을 내는 것과 별개로 예선전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다소 '아리송한' 답변을 내놓았다.
결국 임요환의 참가 여부와는 관계없이 출전 사실은 오는 주말 실시되는 'GSL 시즌2'의 예선전에서 확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SK텔레콤이나 임요환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에는 현 상황에 대한 확대해석은 어렵다.
한편 이번 'GSL 시즌2'에는 '천재테란' 이윤열과 '투신' 박성준도 참가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에서 임요환이 스타2로 전향한다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전형철 기자 qwe@clubcity.kr
기사로 나온건데 딱히 올릴데가 없어서
여기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