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최연성이 ‘제1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SK텔레콤 최연성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후원하는 ‘제1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MVP인 최우수 선수상을 비롯, 5관왕을 석권하며 2005년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기록됐다. 또 SK텔레콤 T1은 올해 최우수 팀으로, 주 훈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2005년을 최고의 한 해로 보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최연성은 2005 시즌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에서 팀이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세웠고, 후기와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SK텔레콤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와의 후기리그 결승전에서는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개인리그에서도 맹활약했다. 최연성은 올 시즌에 열린 5개의 스타리그에서 4개 대회에서 4위 이상 입상했을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POS 박성준을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e스포츠 기자단은 최연성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동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첫 사례를 보여준 점과 꾸준한 성적을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 결과 최연성은 최우수 선수, 최우수 테란, 최다승, 최고 물량 등 개인 부문을 휩쓸었고, SK텔레콤 T1이 최우수 게임단으로 선정되면서 5관왕에 올랐다.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최연성은 “제1회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스타트를 끊었다는 것 때문에 더 기쁘다. 2회 때에도 내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르까프 오영종도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So1 스타리그에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누르고 ‘로열로드’를 개척한 오영종은 ‘최우수 프로토스’와 ‘전략개발 부문’ 등 2개 부문에서 수상자에 올랐다.

또 POS 박성준 역시 2관왕에 올랐다. 박성준은 SK텔레콤 최연성과 함께 ‘최다승’(47승)과 ‘최우수 저그’ 등 2개 부문에서 수상자에 올랐다.

POS 염보성, SK텔레콤 윤종민, GO 변형태와 각축을 벌인 신인상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송병구가 선정됐다. 송병구는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에서 다승왕을 차지했고 후기리그에서는 소속 팀을 결승전에 진출시키며 새롭게 스타덤에 올랐다.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선정한 우정상 부문에서는 얼마 전 은퇴식을 치른 한빛스타즈의 강도경 코치가 선정됐다.

이 외에 기타 리그 부분에서는 ‘워크래프트3’ 부문에 장재호, ‘카트라이더’에 김대겸,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루나틱 하이, ‘스페셜포스’에 어게인BK가 선정됐다. 공로상에는 e스포츠에 대한 열의와 애정으로 ‘스카이 프로리그 2005’를 후원한 팬택의 윤민승 전무가 수상했다.

이 외에 SK텔레콤 전상욱이 ‘최고 승률상’을 차지했고 같은 팀의 김성제는 ‘기량향상부문’, 임요환은 ‘최고의 역전승’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또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 ‘최우수 팀플레이’에서는 삼성전자의 이창훈과 박성훈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