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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n] Monster Terran, 최연성、 주소복사

  • Minerals : 277,248 / Level : 갑부
2008-08-1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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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 쓰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몇가지 알려드립니다.

제가 잘못 기재한 내용에 대해서 언급하시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언급하시는 것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저는 `분석`이 아닌 그 프로게이머에 대한 것을 `재미`로 쓸 뿐입니다.
분석글이 어쨌다니 저쨌다니 그런 소리 하실거면 그냥 제 글을 읽지 마시고, 설령 읽고나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개개인의 생각으로 묻어두십시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 글은 `분석`이 아닌 `재미`를 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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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테란, `iloveoov` 최연성。

이제부터 글 내용에 약간 변화를 줄까 합니다. 경기내용이 주를 이루는게 아닌, 그 당시 프로게이머의 실력을 보았을 때 느낀 제 기분을 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프로게이머로써 인생을 마감하고 코치로 들어선 영원한 3대 본좌, 최연성. 그가 프로게이머를 시작한 계기는 대부분이 알다시피, 임요환의 추천으로 인해 활동을 하게된다. 이 말은 임요환의 제자가 최연성이라는 말도 된다. 필자가 최연성을 처음 봤을 때는 입을 벌리고 헤~ 하면서 게임하는 모습이 약간 웃겼고(악의는 없습니다 ㅠ) 쟤 누구야 이럴정도로 최연성을 몰랐다. 하지만 그렇게 처음 눈에 띈 최연성은 날이 흐를수록 게임 방송에서 눈에 많이 띄게 되었고, 그가 얼마나 강력한 프로게이머인지를 실감하게 되었다.

옛날 팀배틀 방식으로 치뤄지던 팀 리그 방식에서 부제가 `최연성을 이겨라` 할 정도로 나오기만 하면 이기는 그의 플레이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최연성의 플레이는 말 그대로 닥치고 물량이었다. 중후반으로 넘어갈 수록 쏟아지는 물량을 감당해내지 못하면서 최연성에게 패배에 패배를 거듭한 상대들은 초반에 최연성을 끝내는 승부를 보는 것이 허다했다. 하지만 그 마저도 극악의 수비력을 자랑하며 깔끔하게 막아버리고 중 후반으로 물 흐르 듯이 자연스레 넘기는 최연성의 유연함에  또 다시 놀라고 말았다. 그때 필자가 느꼈던 것은 최연성은 전략이나 운영 없이 닥치고 물량이니까 상대가 밀리는 것 아니었나하고 생각했다.

절대로 꺽이지 않는 뚝심 플레이로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스타일이 그의 전부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그것은 필자의 오산이었다. 숨겨진 운영 능력과 간간히 보여주는 전략 플레이는 그의 물량 스타일을 더욱 더 빛을 발하게 해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최연성은 임요환의 제자가 아니던가. 임요환 못지않은 전략 플레이와 컨트롤, 거기에 물량이 받쳐주면서 삼박자가 맞아드니 4대 본좌라인 중 3대 본좌를 차지한 것이다. 그리고 `머머전`(머신-이윤열 vs 머슴-최연성)으로 인기를 모았던 최연성과 이윤열의 대결은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또 다른 흥미를 주었다. 물론 최연성의 압도적인 승리가 많았지만 그래도 최연성과 이윤열의 대결은 보통 테테전과는 뭔가 다른 점이 있었다.

그리고 최연성이 마재윤에게 지기 전까지 저그전 23연승... 말이 안나온다.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전무후무한 저그전 최다연승 1위다. 최연성은 투배럭 더블커맨드를 저그전에서 주로 사용했고, 그것을 안 저그 게이머들은 초반에 저글링을 모아서 밀어 붙이는 것을 선택했지만 SCV와 다수의 마린으로 막아내는 최연성의 극악의 수비력이 빛을 발했다. 당시 필자는 어떻게 프로게이머들이 매 경기마다 비슷비슷한 빌드로 시작하는 최연성을 못 이기나 했지만, 그것은 최연성의 페이스에 말려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마재윤이 최연성을 꺽은 것은 확실히 최연성이 서서히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한 것도 원인이긴 하겠지만 마재윤은 마재윤만의 플레이로 최연성을 무너뜨렸다. 즉, 최연성의 페이스에 맞춰가려고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은 것이 승리를 가져다준 것이다.

이처럼 최연성은 알게 모르게 프로게이머들과의 심리전도 능했고, 중후반에선 왠만해선 깨지지 않는 물량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문자 그대로 `괴물`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최근 보기 시작한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본좌시절 포스가 가장 강력했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마재윤이다. 하지만 필자는 최연성이 가장 강력했다고 본다. 이유는 최연성 최종 승률에 있다. 그렇게 전성기가 끝나고 기나긴 부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퇴까지 약 65%의 승률을 유지했다는 것은 전성기 때 얼마나 그가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전성기 시절 그의 프로토스전은 실로 대단했다. 엄청난 탱크와 벌쳐로 프로토스의 병력들을 그냥 씹어버렸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사기`다.

그리고 최연성이 말하는 것 중에 재미있게 본 것이 있다. 최연성이 경기를 할 때 어떤 생각을 갖고 경기를 시작하는가 하는 질문이 있었는데, 최연성의 대답은 `이번엔 어떻게 관광을 보낼까`라고 했다.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당시 `연성 운수는 외국인도 친절하게 관광해드립니다`라는 치어보드가 있을 정도로 최연성과 붙은 상대는 누구건 간에 관광을 당했다. `관광`이라는 말을 쓰게 된 계기는 최연성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게 압도적으로 강한 포스를 뿜었고,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 같았던 최연성은 `흥미를 잃었고 자극이 되는 것이 없다`라는 이유로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결국은 손목 부상을 이유로 은퇴하며 현재 SKT1의 코치로 탈바꿈 했다. 최연성의 팬으로써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최연성의 팬이라면 최연성이 코치로써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옳은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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