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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e스포츠를 살찌우는 비인기팀들의 선전을 리그브레이킹이라고 모독하지 말라 주소복사

  • Minerals : 391,515 / Level : 갑부
2008-07-27 21:09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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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Marine 입니다. 닉네임 Zeus)로 바꿨습니다.


요즘들어 스타크래프트갤러리 등 많은 스타커뮤니티에서는,

'T1 KTF CJ 등 일부 인기팀소속이 아니면 절대 우승도 해선 안되고 포스트시즌진출조차 용납이 안된다'

라는 인기팀 팬들을 주축으로 하는 오만한 주장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만년 꼴찌팀으로서 성적부진으로 인해 프로리그에서 두번이나 배제되는 아픔을 겪었던 플러스가

르까프로 다시 태어나 피나는 노력으로 각종 리그를 휩쓸고 다닐때,

그들에겐 기적을 일궈낸 꼴찌의 반란이라는 찬사대신, 리그를 망치고 스타판을 망치는 리그브레이커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리그 최하위도 경험한 만년 하위권팀 KOR이 중위권, 상위권으로 서서히 발돋음해나가고 이번시즌 결국 결승까지 오르자,

역시 스타판을 망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갑자기 자신들이 양대 방송사 경영진의 가족이라도 되는양 방송사를 걱정하는척 하고,

신한은행과 아레나, 에버 등 스폰서를 걱정한다.

그렇게 그들은 있지도 않은 대의를 날조하며 '아니 우리가 딴게 있어서가 아니라 대의를 위해서 그러는 거라니까?'

이런 합리화를 시도한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스포츠 브레이커'들이 스타판을 망치고 있다.



이스포츠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어린애들 모아놓고 오락질하는 반짝 거품시장' 으로 평가되었다.

덕분에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은 광안리 10만명흥행 등에 열광하며 대외적으로 인정받고픈 열망을 한때 가졌었다.

스타골든벨에서 신지와 김구라가 프로게이머를 무시한것에 다같이 발끈하고, 임요환의 아침마당 봉변에 임빠 임까가 다같이 분노했었다.

이스포츠를 인정받기 위해, 흥행이 잘 되는 대진, 밖에서 볼때 '어? 무시못할 규모였네?' 라는 말이 나올법한 대진을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과도기를 거쳐 이제 이스포츠도 어느정도 거품이 빠지고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혹자는 스타판 규모가 축소된걸 가지고 스타판이 망해가는 추세라고 하기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냥  이스포츠에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남았고, 바닥을 친 후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게 맞는거같다.

판 자체가 사라질 정도로 축소세가 지속되진 않는다는 말이다.

이스포츠가 건강한 스포츠로서의 본분을 지켜가고 있다면, 떠난 팬들은 언젠가 돌아온다.

그리고 또 언젠간 다시 떠나고, 또 돌아온다. 그렇게 매년 기복을 가지고 유지해나가는게 스포츠판이다.

올해 가장 잘나가는 스포츠인 야구도 쪽박찬 해가 있었고, 축구도 마찬가지다.

해당 종목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건강성만 유지하고 있으면, 잠시 거품이 빠진건 문제가 안된다는 말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건, 이스포츠 자체의 매력을 유지하고 건강함을 지키는 일이다.

그럼 그 매력과 건강함이란 어떤 것인가?

열심히 하는 선수가 좋은 플레이로 승리를 거두고, 새로운 강자들이 계속 나타나고, 정당한 승부가 이루어지는 것이

스포츠 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매력일 것이다. 그걸 인정하는 풍토가 건강한 풍토이다.

야구에서, 최고의 인기팀인 엘롯기가 최근 몇년간 꼴지동맹맺고 울고 있었다.

그때, 그팀 팬들은 자신의 팀이 탈락한 것에 안타까워했고, 인기팀인 엘롯기의 부활과 잠실 결승전대첩을 그리기도 했지만,

그것은 그저 안타까움과 푸념이었을뿐, 지금의 이스포츠판처럼, 열심히 해서 당당히 이기고 올라간 팀에게

'야 인기도 없는 것들이 왜올라가' 이런 비난을 퍼붓는 수준은 아니었다.

특별히 인기구단도 아닌 한화의 류현진이 신인으로서 MVP까지 먹으며 슈퍼스타가 되었을때

'어휴 우리 손민한을 제치고.. 저 리그브레이커새끼' 이런 비난을 야구판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다.

사실 흥행만 생각한다면 롯데팬을 등에 업은 손민한이 그렇게 되는게 가장 도움이 됬을텐데 말이다.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월드컵 최고의 흥행을 위한 결과는 어떤 것일까?

중국이 아시아 대표 중 하나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게 가장 도움이 될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맨날 떨어지고, 중국인들은 언제나 푸념만 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팀도 열심히 해서, 이번 대회에서 더 나은 실력으로 그들을 제친 것이기에 아쉬움을 토로할뿐, 결국 인정하고 물러선다.

흥행을 위해서는 자신들의 팀이 월드컵에 나가야 함을 그들도 당연히 알겠지만

'아 미친 한국 일본 중동색히들 이 흥행브레이커색히들' 이런 주장은 중국인들조차 안하는 주장이다.

흥행에 상관없이 열심히 해서 이긴 팀은 기본적으로 인정하는 풍토가 되어야 하고,

그렇게 한번 두번 이겨간 팀은 처음엔 비인기팀이다가도 결국은 인기팀이 되는 그런 풍토가 되어야 한다.

그게 건강한 스포츠이다.

'스타판이 축소되고 있으니까 무조건 인기팀이 올라가서 어떻게든 흥행해야되
아 시발 근데 왠 듣보잡팀들이 올라가? 내려가 이것들아 이 리그브레이커 스타판 망치는 새끼들...' 이런 시각은 도움이 안된다.

당장의 흥행을 위해 스포츠 자체의 매력을 깨버리는 풍토다.

한사람 한사람이 저런 말도 안되는 리그브레이커설을 주장하고,

옆사람이 주장하고 앞사람도 주장하니까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니까?' 라며 합리화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풍토가 정착되면 결국 이스포츠는 오래가지 못한다.

결국 비인기팀 팬들은 하나하나 떠나게 될것이다. 그럼 그건 정말 이스포츠 브레이킹이다.
(솔직히 리그브레이커론 나온 후론 비인기팀의 팬인 나는 스타에 흥미 확 줄은거 사실이다. 배팅이 재밌어서 계속 보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이 열심히 해서 정정당당히 승리했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욕쳐먹는걸 봐야 하고
때로는 응원하는 팬들까지 욕먹는게 당연시되버렸으니까.)



물론, 인기팀들끼리 맞부딪혀 가히 축제분위기가 될 결승전을 보고싶은 욕구도 있을수 있다.

T1 VS KTF 같은 카드한번 결승에서 터지면, 다른팀 팬들도 축제분위기에 쌓여 더 재밋게 볼수 있겠지.

그래서 인기팀이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건 당연한 것이고 이해한다.

다른 종목에서도, 야구에서도 롯데와 기아의 코리안시리즈를 기대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맨유와 레알의 경기를 기대하니까.

하지만, 그것이 바람을 넘어 정당하게 승리한 비인기팀에 대한 압도적인 비난이 되고,

비인기팀의 선전을 욕하는걸 당연시하게 여기는 이러한 분위기는 결코 정상이 아니다.

아니, 그렇게 욕한다고 해서 정당하게 올라간 팀들이 내려오는 것도 아니고, 흥행카드팀들이 올라갈 것도 아니잖는가?

그냥 화풀이일 뿐이고 얻는것 없이 비인기팀을 욕할뿐이잖는가?

비인기팀과 그 팬들 역시 이스포츠를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원들인데

'리그흥행. 스타판 지키기'등을 말하는 이스포츠브레이커들이 오히려 그 구성원들을 내쫒고있다.

자신들의 팀을 응원하는것도 좋고, 자신의 팀이 잘나가길 바라는 욕구를 드러내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의 룰과 스포츠의 기본적인 속성중 하나(열심히 해서 좋은 실력으로 이기는것)는 인정해야 하지않을까 싶다.



1. 당장의 흥행을 아쉬워하며 비인기팀의 정당한 승리를 폄하하고, 욕하고, 비인기팀을 응원하는 이스포츠구성원들을 내쫒아버리는 것
2. 정당한 승리를 인정하고 비인기팀 팬들도 인기팀 팬들과 똑같이 응원팀의 선전에 기뻐할수 있는 풍토가 되어
야구나 축구처럼 결국 모든 팀이 최소한의 충성도높은 지지세력을 갖게 되는것.

어떤 것이 진짜 리그브레이킹이고 어떤 것이 진짜 리그를 위한 일인지.
도대체 누가 이스포츠 브레이커인지, 말도 안되는 리그브레이킹론을 펼치는 일부 몰지각한 팬들은 각성해야 한다.

이스포츠는 스포츠 본연의 매력을 갖춘 건강한 스포츠여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변화를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결국 나중에는 변화를 주도할 주체조차 사라지게 된다.

항상 인기선수의 승리만을 보고싶다면, e스포츠를 떠나 프로레슬링을 보는 것이 나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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