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은 즐감하시고... 호승아 형이다 너 형이 군대가기 전까지만 해도 착한 초등학생이었잖아 왜 이렇게 개망나니가 된거니 형이 수도 없이 했던 말 기억 안나니?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깝치지 말라고 했던 말. 왜 자꾸 부모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거니. 이 형은 정말 슬프구나. 생각해 보면 너는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날에 바지에 똥을 싸 '최강의 신입생'으로 불리우며 화려한 학교생활의 스타트를 끊은 그 날부터 지금까지 형의 속만 썩이는 것 같구나. 초등학교 3학년때에는 일기장에 코딱지를 묻혀서 형이 학교에 불려간 적도 있었지. 5학년의 너는 최강의 아이스께끼 선수였고, 당시 '호승초 칠공주파의 속옷 색깔을 모두 꿰고 있는 유일한 자는 이호승'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개망나니 취급을 받았었지. 그래도 형은 동생이 귀여웠단다. 형이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500원을 주면 공중 화장실에서 콘돔을 뽑는 너였지만 세살이나 어린 동생들에게 디지몬 게임기를 빼았으려다 당시 품띠였던 꼬마에게 지랄옆차기를 맞아 징징 짜며 집으로 돌아온 너였더랬지만 나는 너가 귀여웠단다. 그 시절의 착한 너로 다시 돌아올 수는 없겠니? 이제 도브도 힘들다. 중성샴푸는 피곤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거니? 그렇지 않단다. 얘야, 더이상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거라. 더이상 너의 똥묻은 팬티를 아이들에게 던지려 하지 말거라. 옆집 아줌마가 그러더구나. 호승이가 목욕을 너무 안 해서 온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너가 지금 어느 피씨방에서 찌질대는지는 모르겠다만 목욕은 꼭 하고 다니고... 엄마가 걱정하신다. 세상은 많이 좋아졌어. 호승이같은 친구들이 갈 곳이 생겼단다. http://www.yonginmh.co.kr/ 시간이 나면 언제든 들러라. 널 환영할거야 답장은 꼭 써주길 바란다. 그럼 이만 줄일께. 사랑과 애정을 담아서 싱하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