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enable JavaScript in your browser to load website properly.

Click here if you'd like to learn how. 도박하는 친구 의절한 썰
채팅 0
게임 0
유물

실시간인기

2082434 도박하는 친구 의절한 썰 [25]

  • 주소복사
  • 추천 13
  • 비추 1
Minerals : 232,835 / Level : 부자
DATE : 2024-06-26 08:05:49 / READ : 11843
신고

내가 고2까지 축구를 했다


솔직히 재능이 없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나는 당시 공부가 하기 싫어서 축구 핑계를 대기 위해 계속 붙잡고 있는 와중에 


애비에게 머리 끄댕이 잡히고 존나게 쳐 맞은 뒤에 관뒀었다 


물론 아직도 조기 축구도 나가고 유럽 축구 존나게 챙겨 본다 


각설하고 불알 친구 한놈이 야구 전문으로 스포츠 배팅하는 데 수익이 나고 있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비시즌 때 할 게 없고 심심하니 내가ㅈ축구를 잘 아니까 좀 가르쳐 달라고 하대?


설명해 줘도 이해 못 하고 그냥 대놓고 이기는 팀 물어보더라고


첨에 두번 가르쳐준 게 다 맞았어.


기분 좋다고 맥주 사줄 때 까지만 해도 축구 얘기로 즐거웠다.


그러다가 며칠 뒤에 돈 잃었다고 나한테 한 두 경기만 더 짚어 달라길래


내 생각대로 알려 줬더니 그게 틀렸어.


나중에 들어보니 이새키가 야구로 딴 돈 축구에 다 꼴아박고 열 받아서


금액을 크게 했다는 거야 그것 마저도 잃은 거지


어쨌든 그 이후로 다시는 안 물어보더라고


두 달 뒤에 연락 왔는 데 술 사달라고 하길래 만났음


표정 보니 애새키 다 죽어 가더만 두 달 만에 1800 만원 을 잃었다고 하더라


이새키가 백수고 돈이 없으니 어머니 통장 건드리고 집에 있는 부모님 예물까지 갖다 팔아 먹음


내가 정신 차리고 지금부터라도 끊어라고 하니


하는 말이


" 근데 너 이건 알고 있어라. 난 야구로 돈 딴 사람인데 축구는 너 때문에 시작했고 축구로 돈 잃었다 " 


이거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딱 이렇게 말 했음


첨에는 이새키가 속상해서 그런건가? 싶어서 그냥 넘겼는데


얼마 뒤에 돈 빌려 달라고 해서 거절 했더니 하는 말이


" 내가 술 마시면서 니 한테 한 얘기 기억 안 나냐? 미안한 마음이 없어? " 이러더라


내가 시발 시킨 것도 아니고 도박 부추긴 것도 아니고


지가 물어 보는 거 대답헤준 것 뿐인데


어쨌든 돈 안 빌려 준다고 하니 장문의 문자가 옴


내용이 존나 긴데 대충 나한테 서운하다 이런 줄거리임


나도 답장은 대충 했음


어디서 돈을 또 구했는 지 계속 도박은 하더라고


축구 보면서 내게 전화 옴. 막 ㅅㅂㅅㅂ 거거면서 골대 맞아서 졌다


심판 때문에 돈 잃었다 개소리 존나 길게 함


솔직히 이때 부터 예전의 친구 모습은 거의 사라진 상태였음


그냥 도라이 같았고 전화 오면 피했음


그렇게 인연 끊고 살았는 데 3년 뒤에 죽었다고 친구 어머니께 문자받음


자살임. 어떻게 죽었는 지는 가족들만 안다.


장례식은 조용히 치뤘다고 하더라 빚쟁이들 올까봐.


어머니 우시면서 말씀하는 데 아버지 신불 만들고 


사채 쓰고 동창, 사촌 돈 다 빌려 썼다고 하더라.


한줄 요약


그새키 집 아직도 동네 근처라서 한번씩 지나치는데 기분 좆같다

  • 댓글이 개 달렸습니다.
글목록 이전글 다음글
글쓰기


공지사항 미네랄 로또 아이템 개편 안내 (9) YGOSU3 2024.07.03-
좀 피곤해 보이는 의자 치약발라608:10:38-
주차만랩 치약발라508:10:12-
남편이 퇴사했을때 흔한 아내의 반응 치약발라2208:09:38-
엽떡 모델 충격적인 캐스팅 이유 치약발라8608:02:36-
베네수엘라 보고 가실께요 브라덭큰형6008:01:54-
제로 탄산 음료를 3주간 끊은 결과 치약발라10707:57:22-
저 47살처럼 보여요? 치약발라9607:55:33-
뻑가는 불똥튀어서 자기도 정지당할까봐 (4) 휴지끈짧아욥47105:58:05-
음탕하게 입은듯 만듯 걸스데이 유라 (5) 와고는야짤보러옴292305:47:03추천 4
삼성 서비스센터 근황 ㄷㄷ (8) 이첼순320104:46:39추천 3
IQ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99%가 사기꾼이니 조심해라.jpg (2) 이첼순25204:32:10추천 1
최종장 진입한 원피스 마지막 장면 ㄷㄷㄷㄷ.JPG (18) 브랜딘622700:23:39추천 2
'1200조’ 바라보는 국가채무…한 달 만에 18조 증가 (40) purell35212024.07.18추천 5
2024년 글로벌 기업 순위 (3) 타라칼라4352024.07.18-
진정한 애국자 (4) 김괘걸19242024.07.18추천 4
북한소식) 새조선 최신소식 업데이트.update (1) 프라이머노4562024.07.18추천 2
미국이 적발한 한국 스파 (6) 똥개メ55122024.07.18추천 3
내꺼 엄청 크징!! (5)이상완61642024.07.18추천 5
한국 3대암 초기증상 (17)가짜보수윤두창120152024.07.18추천 7
전국민 25만원 배급된다 ㄷㄷㄷㄷ.JPG (123) 브랜딘160532024.07.18추천 16
일본은 한국처럼 돈돈돈 안거려서 좋음 (17)조센징5322024.07.18추천 2
CJ "비비고“ 의 창시자.jpg (49) 통거148502024.07.18추천 10
와고게이들아.. 나 생일이다 ^ㅡ^ ㅎㅎ.. (53) JONBER32142024.07.18추천 36
누굴까 (33) 팩트로죽임79582024.07.18추천 5
한의대생의 양심고백 (13) 조지오52492024.07.18추천 5
글쓰기
[이전 엽기자랑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