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나이긴한데

간접적으로 상상만하다가

진짜 마음에 드는 짝녀 생겼는데

남자친구 있다는거 알게 되고 큰 좌절감 느끼는중임

키도 작고 능력도 없는 노잼인 나지만

잠시나마 사랑을 꿈꿨다

정말 현실의 나는 보잘것 없구나

20대땐 나름 잘생겼단 소리도 듣고 장점이랄게 있었는데

그대로 백수생활하고 어설프게 알바로 연명하다 보니까

이룬건 하나 없고 칙칙한 피부와 나잇살만 생겼다

난 매일 같이 내일 출근할 걱정만 하고

쉬는날도 쉬는게 아닌 절망의 나날인데

일다니는것도 무의미한거 같다

조금만 더 돈 모으면 헬스장을 다니던

뭔가 사람 사귈만한 일을 찾아야 할거 같다

어플로 찾자니 전부 인싸들이고 목적이 명확해서

나처럼 가볍게 동네친구 사귀는건 어렵더라

그냥 인생이 재미가 없다 하..